경제·금융

올 노벨경제학상 누가 탈까/WSJ지 설문조사 7명 거론

◎센·스코울스·그릴리치스 조겐슨·펠프스·먼델·말렝보/거의 하버드·컬럼비아대 교수 출신【뉴욕=김인영 특파원】 오는 8일 발표하는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누가 수상할 것인가.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저명한 경제학자 39명을 대상으로 비공식 설문조사를 실시, 96년도 노벨 경제학상을 탈 후보감 7명을 꼽아보았다. 물망에 오른 학자는 하버드나 컬럼비아대 교수가 대부분이다. 이 신문은 이들 후보 중에서 수상자가 나올지는 단언할수 없지만 이들이 경제학 분야에서 빛나는 업적과 기여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아마티야 센(62)=인도 벵골지역 출신의 하버드대 교수. 정의와 개인의 자유및 권리를 경제학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누진세율등 구체적인 경제정책이 계층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미런 스코울스(55)=MIT와 스탠포드대 교수 역임. 선택 가격과 보증에 관한 수학적 공식을 개발했으며 이 공식의 현실응용을 연구했다. 한때 증권회사인 살로먼 브러더스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이론을 검증하기도 했다. ▲즈비 그릴리치스(66)=하버드대 교수.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나치의 대학살에서 살아남았다. R&D(연구 및 개발) 경제학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경제조건이 신기술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 연구했다. ▲데일 조겐슨(63)=하버드대 교수. 이자율과 투자, 조세정책과 투자에 관한 연관성을 이론화했다. 기업의 투자에 세금을 부과하면 자본축적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연구가 레이건 행정부의 조세개혁에 활용되기도 했다. ▲에드먼드 펠프스(63)=컬럼비아대 교수. 기업이 임금과 경제전망을 잘못 예측하면 실업자를 발생시킨다는 독특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일정한 수준의 실업률이 필요하다고 주장. ▲로버트 먼델(63)=캐나다 출신의 컬럼비아대 교수. 유럽단일통화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 금융및 재정분야의 학자. 케네디 행정부의 자문역을 맡았으며 그의 조세감축이론이 공급경제학의 토대가 됐다. ▲에드몽 말렝보(73)=파리 엥세크레스 연구소 교수. 저축과 성장의 연관관계등에 관한 경제이론을 통계자료를 통해 체계화한 계량경제학자. 프랑스 경제성장을 계량경제학적 방법으로 접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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