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도국서 IMF 수장 나오나

`개도국 출신 국제통화기금(IMF) 수장은 가능할까` 개발도상국 24개국 모임인 G24의 아리엘 부이라 사무총장이 9일 IMF 총재 후보를 유럽국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개도국에도 개방해야 된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이라 사무총장은 국적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서는 안된다며 아르미니오 후라가 전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멕시코 대통령, 만모안 싱 전 인도 재무장관, 베누고팔 레디 인도준비은행 총재 등을 개도국 출신 후보로 거론했다. 최근 호르스트 쾰러 총재의 사임을 계기로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IMF 총재직은 지난 1946년 IMF 창설이후 줄곧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인이 맡아왔다. 부이라 사무총장은 개도국들이 IMF에서 차별대우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개도국 출신 총재가 나올 경우 구제금융 과정에서 벌어지는 IMF와 개도국간 마찰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이 현실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IMF내 미국과 유럽 입김이 워낙 센데다 개도국들이 구제금융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개도국 출신 총재는 이해상충의 문제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쾰러 총재 후임으로는 로드리고 라토 스페인 재무장관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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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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