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매입과 출자, 예금대지급 등 금융권 살리기에 투입되는 자금조성을 위해 발행할 채권은 64조원 정도로 예정돼 있지만 여기에 붙는 이자가 45조원이나 돼 원리금 상환액은 1백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18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과 예금보험기금채권의 원리금상환액이 오는 2006년까지 1백9조2천81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의 경우 오는 2004년까지 원리금을 합해 51조4천5백67억원을, 그리고 예금보험기금채권은 2006년까지 57조7천5백14억원을 각각 상환하는 것으로 돼 있다.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의 경우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말까지 8조5천1백2억원이 발행된 데 이어 8월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24조원이 추가 발행됨으로써 총 발행규모가 32조5천1백2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의 경우 이자만 18조9천4백65억원이나 된다.
예금보험기금채권도 지난 7월말까지 발행된 8조1천80억원에 8월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발행될 23조4천억원을 합하면 총 발행규모가 31조5천80억원이어서 이자지급액이 26조2천4백34억원이나 된다.
예금보험기금채권 이자가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이자보다 많은 것은 채권 만기가 예금보험기금채권의 경우 만기 7년짜리가 많은 데 비해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은3년짜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