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고용사정 다소 숨통
상의 고용전망지수 102…전분기보다 소폭 개선
취업시즌인 4ㆍ4분기에 고용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4년 4ㆍ4분기 고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 4ㆍ4분기 고용전망지수(EPI)는 기준치(100)보다 약간 높은 102로 나타났다.
EPI(Employment Projection Index)는 기업들의 고용전망을 0~200 범위에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고용이 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임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4ㆍ4분기 고용전망은 업종별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수출증가에 힘입어 조선(122), 자동차(113), 전자ㆍ반도체(112) 등의 고용전망지수는 모두 기준치를 초과한 반면 섬유(86), 가죽ㆍ신발ㆍ가방(88), 고무ㆍ플라스틱(92)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3)과 중소기업(102)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고용 형태별로는 상용직(102)이 임시직(96)이나 일용직(95)보다 고용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고 고용 부문별로는 생산ㆍ연구직(104)이 사무관리직(99)이나 서비스 등 기타직(98)에 비해 고용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4ㆍ4분기 고용이 3ㆍ4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14.8%로 나타났고 72.5%는 ‘현상 유지’, 12.7%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4ㆍ4분기에 신규채용계획이 있는 업체가 27.5%인 데 비해 11.2%는 오히려 인력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9-14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