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은 '2013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내놓고 지난해 발표한 4대 회계이슈와 관련해 상장업체 가운데 20개사, 분식회계징후 관련 10개사를 무작위표본추출방법 등으로 선정해 감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지난해 사전예방적 회계감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4대 회계이슈를 선정하고 기업들에 관련 부분의 꼼꼼한 회계처리를 당부했다. 4대 회계이슈는 퇴직급여부채 산정의 적정성, 무형자산(영업원·개발비) 평가, 신종증권 등의 자본과 부채 분류기준, 장기공사계약 관련 수익인식 등이다. 금감원은 올해 4대 회계이슈를 중심으로 상장사 및 기타법인들의 회계감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기업들의 감사보고서 감리는 지난해(103개사)보다 24개사(23.3%) 늘어난 12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금감원은 감사품질관리를 위해 상반기 5개사, 하반기 5개사 등 총 10개사의 회계법인을 감리대상으로 선정하고 3~4주간 현장감리를 진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회계오류가 높을 것으로 파악되는 4대 회계이슈 기업들이 이 부분들을 잘 처리했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외부감사인의 감사업무 품질 향상을 위해 회계법인도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개선권고사항 등을 잘 이행하는지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