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군용 수송기 남부 주택가에 추락

승객·주민 등 최소 119명 사망

이란의 군용 수송기가 6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 남부 주택가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포함해 최소 119명이 사망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C-130 군용수송기가 이날 오후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공항 인근 인구밀집지역에 있는 10충 건물과 충돌했다. 모하마드 갈리바프 테헤란 시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송기 승객과 승무원 94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테헤란 국영 라디오는 수송기가 충돌한 빌딩 주민 중 2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남부 반다르 아바스 항구로 가려던 수송기의 탑승객은 대부분 군사훈련 취재차 탑승한 지역 언론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언론들은 사고 비행기가 기계 결함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건물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비행기의 날개 한쪽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고 조종사는 엔진 이상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