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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A “美에 한국예술 홍보하는 리더 될 것”

현대자동차는 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LACMA)를 향후 10년간 후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마이클 고반 LACMA 관장, 현대차 마케팅사업부 조원홍 부사장, 스티븐 리틀LACMA 한국관 수석 큐레이터.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美 LACMA와 10년 후원협약

“미국에 한국 예술을 홍보하는 리더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2018년 삼국시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한국 서예전을 시작으로, 2022년 한국 현대예술가 그룹전, 2024년 ‘한국미술 : 20세기’(가칭)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시품과 그 외의 소장품을 아우르는 도록과 강연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온-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갈 것입니다.”(스티븐 리틀 LACMA 한국관 수석 큐레이터)


현대자동차는 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LACMA)를 향후 10년간 후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 마케팅사업부 조원홍 부사장을 비롯해, 마이클 고반 관장과 스티븐 리틀 LACMA 한국관 수석 큐레이터 등 LACMA 관계자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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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미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과 10년간, 2014년 영국 테이트모던과 11년간의 중장기 지원협약을 체결해 국내 중진 작가 및 세계적인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는 LACMA를 대상으로 ▲미술과 과학기술(‘아트+테크놀로지’)의 융합 후원 ▲한국 미술사 연구 지원(Korean Art Scholarship) 등 2024년까지 ‘더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를 실시하게 된다.

‘아트+테크놀로지’의 첫 단추로 로버트 어윈과 제임스 터렐의 작품 각 1점씩 LACMA가 소장할 수 있게 지원했고, 올 11월부터 미디어작가 다이애나 세이터를 시작으로 과학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작가들의 혁신적인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Art and Tech Lab’ 프로그램에 대표 후원 기업으로 참여해 구글·엔비디아 등의 기업과 함께 차세대 작가 육성을 지원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에게 현대미술의 새로운 트렌드를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미술사 연구지원프로그램은 해외에서의 한국미술사 연구를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1999년부터 한국미술 전시관을 운영해온 LACMA의 전시와 국제 학술토론 및 출판을 후원하게 된다.

LACM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1965년에 개관했다.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아시아를 중심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걸쳐 약 12만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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