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언론 3단체 "한국 신문은 최대 위기에 봉착"

6일 대구에서 열린 49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언론 3단체가 신문산업의 위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자기반성을 토로해주목을 끌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문창극),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이날 최종수 기협 부회장(대구방송)이 낭독한 '우리의 다짐'을통해 "신문시장이 위기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한국의 신문은 지금 최대의위기에 봉착해 있다. 자칫 신문시장 전체가 사상 최악의 사양화 단계로 치닫게 될지도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신문시장 위기의 원인은 경기 침체, 방만한 경영, 방송의 영역 확대, 인터넷 매체의 급성장 등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외부적 환경에서만 찾으려 한다면더이상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면서 냉철한 반성과 자기점검을 촉구했다. 언론 3단체는 "독자로부터 신문이 멀어지게 된 것은 독자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과거 의식에 젖어 안주해왔기 때문"이라며 "신문이 본연의 임무에 소홀한 채 권력기관화돼온 것은 아닌지 냉철한 성찰과 신문업계의 단합만이 신문이 독자에게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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