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 경제는 연간 4.8%의 완만한 성장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8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경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수출은 호조를 보이는 반면 소비부진이 지속돼 성장 잠재력을 잠식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경연은 특히 내년 민간소비 성장률이 2.5%에 그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8%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허찬국 선임연구위원은 “GDP 성장률에 60%이상의 영향을 미치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내년 바닥권을 맴돌면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또 내년 총수입 증가율(11.3%)이 총수출 증가율(9.6%)를 1.7%포인트 웃돌 것으로 예측,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보다 40억달러가량 급감한 46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내년 설비투자는 연간 6%대의 증가하고, 소비자물가는 2%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