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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사진) 주중대사가 지난 24일 "한중 양국이 북핵 및 지역 안보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필요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한중수교 기념일인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양국 정부 간, 국민 간의 상호 신뢰와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지고 발전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신문 3면에 게재된 '꿈의 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중수교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 한중 관계의 미래는 현재보다 더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한 23년 전 8월24일 바로 오늘은 양국 국민의 이익과 지역의 평화 번영에 매우 역사적인 날이었다"면서 "양 국민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도 양국 수교의 역사적 의미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교 후 양국 관계의 발전 속도는 다른 국가 간의 관계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면서 1992년 수교 시와 비교해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약 40배, 인적교류는 약 80배 증가했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김 대사는 "양국 관계는 2013년 신정부 출범 후 양국 지도자들의 통찰력과 상호 신뢰에 힘입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인접국인 양국이 불가분의 이익공동체·운명공동체일 수밖에 없음은 더욱 자명한 사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도 양국 관계는 양호한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두 정상 간의 신뢰 관계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9월3일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데서도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연내 발효 예정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관한 양국 간 협의,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 간의 접점 모색 등을 거론한 뒤 "한중 관계의 미래는 현재보다 밝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수교 23주년을 맞아 주중대사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