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동 유연성·관료주의 개선 해야

KOTRA 기업설문 결과 亞지역본부 후보지 4위 우리나라가 다국적 기업들의 지역본부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노동유연성ㆍ관료주의ㆍ출입국관리 등을 개선해 유치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홍콩과 싱가포르보다는 입지환경상 한국과 유사한 특성을 갖는 상하이를 겨냥한 비즈니스 환경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KOTRA가 아시아에 지역본부를 둔 50개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은 4위를 차지, 호주(5위), 말레이시아(6위)보다는 앞섰으나 홍콩(1위), 싱가포르(2위), 상하이(3위)보다는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5점 만점)에서 다국적 기업들은 한국의 정보통신(4.20), 교통 인프라(3.86) 분야는 매력적이나 영어구사능력(2.95), 노동유연성(3.09), 출입국관리(3.11), 외국인학교 또는 자녀교육(3.11), 관료주의ㆍ사회투명성(3.12), 자원확보(3.14), 생산비용(3.16) 등은 여전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임성훈 KOTRA 책임연구원은 "지역본부 유치를 위해 도시국가인 홍콩과 싱가포르보다는 대륙에 있는 상하이가 입지환경상 우리의 최대 경쟁국으로 드러났다"며 "상하이에 초점을 맞춰 관료주의ㆍ노동유연성ㆍ출입국관리 등을 개선함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영어구사능력ㆍ생산효율성 증대 등을 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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