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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 시세] 서울 거래 침체속 3개월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속되는 거래 침체에 한 주 내내 이어진 장맛비의 영향으로 시장이 더욱 한산해졌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부동산 거래활성화를 위해 분양권 전매제한 및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의 정책카드를 잇따라 내놓은 뒤로는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옅게나마 비치고 있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 하락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째 내림세다. 신도시와 수도권 매매 시장 역시 전주 대비 각각 -0.02%와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부진이 이어졌다. 지역별로 ▦강동(-0.08%) ▦송파(-0.04%) ▦중구(-0.04%) ▦은평(-0.04%) ▦강남(-0.03%) ▦강서(-0.03%) ▦마포(-0.03%) 등이 하락했다. 강동구의 경우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12㎡의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1,000만원 가량 하락한데다 재건축 단지의 거래 부진으로 둔촌주공 중소형 아파트가 500만원 정도 값을 낮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송파구에서도 잠실동 주공5단지의 거래 부진이 이어지며 119㎡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값을 내렸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방침이 발표됐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아직 나오지 않은 탓에 당장 기대감이 높아지진 않았다. 신도시 중에서는 ▦일산(-0.05%) ▦분당(-0.02%) ▦평촌(-0.02%)이 하락한 반면 산본(0.04%)은 전주대비 소폭 올랐다. 일산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 거래 부진이 계속돼 일산동 후곡10단지, 후곡태영17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산본에서는 전세를 구하지 못한 중소형 수요가 일부 저가 매매를 찾으면서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소형주택이 250만~3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이 주변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영향과 정부청사 이전 영향 등이 겹치면서 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주 대비 매매값이 0.08% 하락했다. 이밖에도 ▦남양주(-0.04%) ▦광명(-0.03%) ▦파주(-0.32%) ▦김포(-0.02%) 등이 하락했다. 지난주 내내 쏟아진 장맛비의 영향으로 전세 문의는 다소 뜸해졌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역별로 ▦서울(0.02%) ▦신도시(0.04%) ▦수도권(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양천, 강남 등지의 학군 수요와 저렴한 성북, 강서 지역 등을 중심으로 한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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