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계 원로 잇따라 별세… 총수 '폐암주의보'

대기업 총수를 지낸 재계 원로들이 잇따라 별세하자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가 안타까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건강관리에 철저한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폐암으로 별세하면서 폐암에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폐암을 앓았던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과 박성용 금호 명예회장이 각각 21일과 23일 잇따라 별세하는 등 폐암을 앓다 타계한 대기업 총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의 경우 고 이병철 회장이 폐암을 앓았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폐암은 아니지만 99년 폐 부근의 림프절 암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완쾌된 상태다. SK의 경우 창업주 최종건 선대 회장이 73년 폐암으로 별세했고 최종현 SK 회장도 폐암으로 지난 98별 별세했다. 금호의 경우 이날 타계한 박 명예회장에 앞서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이 2002년 7월 지병인 폐암으로 타계했다. 일반적으로 건강관리에 철저할 것으로 생각되는 대기업 총수들이 폐암에 유독약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으나 이를 명확하게 `무엇'이라고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폐암은 일반적으로 흡연과 관련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유전적 요인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경련은 고문인 현대산업개발 정 명예회장과 금호 박 명예회장의 잇단 타계로 재계의 큰 원로들을 잃었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 22일 정 명예회장을 애도하는 조사(弔辭)를 발표한데 이어 박 명예회장을 기리는 조사도 곧 발표할 예정으로 있는 등 원로들의 잇따른 타계를 애석해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한 원로들이 잇따라 별세해 안타까움을금할 수 없다"며 "한국 경제를 위해 조언해 줄 것이 아직 많은데 이렇게 갑자기 타계해 아쉬움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