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로펌 공격적 경영
시장 개방대비 유능한 소장 변호사 대거영입
국내 대형 법률사무소(로펌) 들이 우수한 젊은 변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는 로펌들이 법률시장이 개방될 경우 거대한 자본과 인력으로 무장한 외국 로펌들 보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김&장=최근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한 예비 법조인 11명과 군 법무관 제대자 4명 등 모두 15명을 새로 영입했다.
특히 이번에 영입 된 변호사들 중에는 의대, 공대 등 출신 변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서울의대출신 이원복 변호사,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우성엽ㆍ김의석 변호사가 있다.
특히 새로 영입된 변호사들 중에는 서울대 법대출신인 우승아ㆍ윤효연ㆍ조근아변호사와 연세대 법대출인 최경서 변호사 등 4명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아시아 최고의 로펌인 김&장은 한국변호사 150명, 외국변호사 45명 등 국내외변호사가 19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법무법인 세종=사법연수원 출신 12명, 군법무관 2명, 판ㆍ검사 출신 각 1명, 경력변호사 2명 등 18명을 새로 영입하여 대형 로펌들 중 가장 많은 변호사들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영입 된 변호사들 중에는 서울지법 판사출신 김요한 변호사와 부산지검 검사출신 이용성 변호사가 포함되어있다.
또 연수원 수료생들 중에는 이색경력자 들이 눈에 띈다. 차은경 변호사는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근무했으며, 이헌욱 변호사(서울대 섬유공학과 졸업)는 제일모직㈜에서 숙녀복디자이너로 일한바 있다.
또 임보경 변호사는 변리사시험에 합격한 바 있으며, 장주봉 변호사는 서울법대 부학생회장 출신이다. 따라서 세종은 이번 신규 변호사 영입으로 국내변호사 81명, 외국 변호사 22명 등 모두 103명의 국내외변호사를 확보하게 됐다.
◇법무법인 태평양=이번에 지법부장판사 출신인 강용현ㆍ곽경직 변호사와 군법무관출신, 사법연수원출신 등 변호사 13명 등 모두 15명을 영입했다.
특히 올해 영입 된 변호사들중 일부는 비 법학전공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박경희 변호사는 서울대 섬유고분자공학을, 이동수 변호사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전은진 변호사는 서울대인류학과를, 조원희 변호사는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
태평양은 전문적인 분야 법률서비스를 요구하는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들을 대거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평양은 따라서 국내변호사 82명, 외국변호사 18명 등 국내외변호사 100명을 확보하게 됐다.
◇법무법인 한미=사법연수원 출신 5명과 군법무관 제대자 3명, 판사출신 1명 등 모두 9명을 새로 영입했다.
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는 곽명철 변호사는 앞으로 조세팀에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외국어에 능통한 김진 변호사는 M&A및 통상업무를 주로 취급하게 된다. 서울대 공대출신 인 이승현 변호사는 지적재산권업무를 맡게 된다.
한미는 특히 판사출신 임호준 변호사를 영입한데 이어 앞으로 2명의 판사출신 변호사를 더 영입할 방침을 세워놓고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한미는 이번 신규영입에 힘입어 한국변호사 수가 74명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외국변호사 11명을 합쳐 국내외변호사가 92명이 되게 됐다.
◇법무법인 율촌=검사출신 박규석 변호사와 판사출신 노혁준 변호사를 영입하는 데 성공 했다. 또 서울대 법대출신 조정욱ㆍ임지웅ㆍ한정수ㆍ김경연ㆍ고은정 변호사와 장재원(서울대전자공학과)ㆍ서태용(서울대국제경제학과)ㆍ김선경(연세대법학과)ㆍ김은 진(서울대외교학과) 변호사 등 모두 9명을 새로 받아들였다.
따라서 율촌은 국내 변호사 41명, 외국변호사 7명등 48명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변호사 증가는 작년 2월 국내변호사 24명에 비해 두 배정도로 급신장한 것이다.
◇법무법인 화백=서울지검 검사출신 이봉상변호사와 영국에서 해상법을 전공하고 돌아온 이덕민변호사,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는 김정섭ㆍ이준근변호사를 영입했다.
화백은 이번 영입을 통해 해상ㆍ무역 및 조세ㆍ행정분야에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