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J 강세… "환율 하락·자사주 매입 효과"

9일 증시가 고유가와 원/달러환율 하락 등에 따라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CJ[001040]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CJ는 전날보다 4.14% 상승한 7만8천원에 거래됐으며 장중 8만원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CJ의 주가 상승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과 전날자사주 매입발표가 수급 측면에 긍정적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증권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CJ에 대해 "원화강세와 곡물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의 자산가치 부각, 장기간 소외에 따른 주식가치 매력이 높아 적정주가를 7만5천원에서 8만6천5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CJ의 외화관련 익스포져가 6억달러 수준으로 원/달러환율10원 하락시 약 60억원의 영업외수지 개선이 기대된다"며 "원화 강세 영향으로 추가적 수익성 개선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CJ가 전날 발표한 자사주 매입은 오는 12월에 행사기간이 만료되는 신주인수권 57만여주의 전환에 대응할 의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자사주매입규모는 전환가능 주식수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주가 안정 의지를 피력했다는차원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굿모닝신한증권 송지현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으로 원재료 가격은 낮아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이를 반영한 제품가격의 인하도 예상되고 가공식품 부문의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마케팅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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