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2일 국채전문딜러 지정신청기관에 대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국채인수 및 매매·유통 실적을 평가한 결과 총 24개 금융기관을 국내 최초의 국채전문딜러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국채전문딜러로 선정된 금융기관은 국민· 농협· 산업· 신한· 시티· 외환· 주택·기업· 파리국립· 평화· 하나· 한빛 등 12개 은행과 교보· 굿모닝· 동양· 대신· 대우· 대유리젠트· 삼성· 신한· LG· 한화· 현대 등 11개 증권사다. 종합금융회사로는 동양종금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채전문딜러 선정으로 『국채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전문딜러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 국채소화의 원활화와 국채유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장기적으로 국채의 지표채권화와 국채를 통한 통화·금리 정책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부는 앞으로 국채전문딜러로 선정되지 않은 금융기관 중 6,7개를 예비국채전문딜러로 지정, 국채유통 및 인수실적과 업무능력을 평가, 일정 수준에 도달한 경우 1년 후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국채전문딜러로 선정되면 대외신인도가 크게 높아질 뿐만 아니라 전체 국채 발행물량 중 개인, 법인, 국채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금융기관 등 일반인에 배정되는 비경쟁입찰에 일반인을 대행해 독점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재경부는 비경쟁입찰분을 제외한 나머지 80% 물량도 그동안 국채인수단에 인수하던 기존 방식에서 일반 투신사와 증권사를 제외한 국채전문딜러, 예비전문딜러, 국채거래자격을 갖춘 일반딜러 등을 통해 소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