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기업 유럽투자 급감

올들어 유럽지역에 대한 국내기업의 투자가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국내기업의 유럽지역 투자는 8,000만달러에 불과해 전년동기의 3억9,000만달러에 비해 80%나 줄었다. 이는 1분기중 전체 직접투자액(9억6,000만달러)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북미,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지역 투자는 6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4% 늘어나 전체 해외투자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중 중국투자는 4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처럼 대(對)유럽 투자가 부진한 것은 이 지역은 갈수록 노동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다 경기도 좋지 않은 게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재경부는 분석했다. 한편 1분기중 미국에 대한 국내기업의 투자는 1억8,000만달러로 중국의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관련기사



임석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