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2차 전지에 이어 차세대 자동차 에너지 사업에도 뛰어든다.
9일 LS전선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배터리에 해당하는 ‘울트라 캐패시터(Ultra-capacitor)’의 개발에 성공, 내년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울트라 캐패시터는 2차 전지보다 100배 이상의 고출력을 낼 수 있고 충ㆍ방전 횟수도 50만회 이상 가능해 미래용 자동차의 핵심 에너지저장장치로 꼽히고 있다.
LS전선은 울트라 캐패시터 생산품목을 가전 및 모바일제품에 쓰이는 소형 제품(50Farad이하)이 아닌 풍력발전기(120Farad급)및 수소연료전지차용(2,000Farad급) 중ㆍ대형 제품 위주로 특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울트라 캐패시터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지만 수소연료전지차가 상용화되는 2010년 이후엔 10억 달러 이상을 성장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또한 올 하반기부터 자회사인 카보닉스를 통해 2차 전지 핵심재료인 음극재를 양산하고, 연내에 양극재 개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차세대 에너지 사업은 미래성장동력을 추진중인 핵심분야라며 앞으로 2차 전지와 울트라 캐패시터와 관련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