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겔랑,지방시 등 유명 외제 브랜드가 주도해 온 국내 향수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질 전망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화려한 디자인과 고도의 판매기업을 앞세울 외국 유명 브랜드에 향수 시장을 완전히 개방했으나 최근 들어 태평양·LG생활건강·코리아나 등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 외제 수입품과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LG생활건강으로 패션 디자이너 이정우씨와 손잡고 개발한 프리미엄급 향수'사피(Sa Fille)'를 1일부터 시판했다.
태평양은 작년에 선보인 패션 향수 '빠팡 에스쁘아'를 축으로 향수사업부문을 분사, 특유의 마케팅을 구사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코리아나도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젊은이들을 주소비층으로 '아스트라21'이라는 스포츠 향수는 개발 판촉전에 돌입했다.
이들 화장품 업체들은 입학시즌인 3월과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는 5월, 연말연시 등을 집중 판매기간으로 설정하고 마케팅 아이디어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연간 1,000억원 규모인 국내 향수시장에서는 앞으로 디자이너 향수, 스포츠 향수 등을 앞세운 국내 업체들과 브랜드 파워를 주무기로 한 수입업체들간의 공방전이 치열해길 것으로 보인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