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경 치료법이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조그만 구멍을 통해 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절경을 관절강(腔)내에 삽입, 문제의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 모니터를 통해 확대된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한 요법으로 평가받고 있다.관절염에는 퇴행성-류머티스-통풍성-외상성-결핵 및 화농성 등이 있다. 퇴행성이란 중년이후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마모되고 소실돼 관절주위에 군뼈가 생긴 증상.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하고 오금이 자유롭지 못하며 보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통풍성은 혈액 노폐물의 일종인 요산결정체가 관절주변과 연부조직에 붙어 부종과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 주로 40대이상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유전적인 요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상성은 말그대로 교통사고나 운동·등산등 외상으로 오는 관절염. 약물-물리치료나 민간요법에 많이 의존하지만 근본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약물은 위장장애와 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십자인대나 반월상연골판이 손상을 받았을 경우에도 관절경 치료를 받으면 매우 효과적이다. 십자인대와 반원상연골판은 무릎관절의 기능을 돕는 주요 구조물중에 하나다.
십자인대의 경우 무릎 전후방에 십자모양으로 배열돼 있으며 관절의 안정성(STABILITY)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경골이 전후방으로 불필요하게 이동되는 것을 막고 과도한 회전을 제한하는 것도 십자인대의 몫이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곳에 이상이 생기면 수술적 치료를 받더라도 증상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하지만 관절경을 이용해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면 부작용이나 흉터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관절경 수술의 장점은 크게 3가지. 칼로 째지 않기 때문에 상처의 염려가 업고 특수촬영으로 파악되지 않은 미세한 부위의 문제까지 치료할 수 있다. 특수 촬영상 정상적으로 나타나지만 관절경으로 직접 보면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기존 치료의 미비점을 적절하게 보완해 준다. 회복속도가 빨라 사회복귀가 빠르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꼽인다.
퇴행성관절염과 류머티스관절염의 경우 상한 연골을 없앤후 새로운 연골을 재생시키면 무릎관절의 기능을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어 제3세대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02)696-5601~3
박상영기자SANE@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