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이센스, 공모주청약 최종 경쟁률 714대1

청약증거금 1조2,200억원… 작년 6월 이후 최대 규모

올해 들어 공모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포티스의 공모주 청약에 4,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데 이어 22일 아이센스의 공모주 청약에도 증거금이 1조2,000억원을 넘었다.


대표주관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이 이날 아이센스의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18만주에 1억2,861만주가 청약돼 7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조2,218억원이 몰렸다. 청약증거금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피엔티(1조5,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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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IPO시장이 올해 들어 활기를 되찾은 것은 증시가 살아나면서 전반적인 투자 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효재 우리투자증권 IPO부장은 “지난해 말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불거지면서 증시 전망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증시에 상장한 종목의 성과가 좋지 못하자 공모주시장이 침체될 수 밖에 없었다”며 “최근 증시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그 동안 대기중인 자금이 공모주 청약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티스와 아이센스의 공모가격은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볼 때 낮은 수준”이라며 “공모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희망 공모가격을 낮춰 가격 메리트가 크다는 점 역시 IPO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공모주 청약이 이어지는 2월까지는 공모주 시장의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 부장은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투자자들의 풀은 일정 부분 정해져 있다”며 “앞으로 청약에 나설 종목들도 실적이나 희망가격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큰 곳들이 많아 결산 등으로 공모주 청약 일정이 없는 3월 이전까지는 청약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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