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일모직 1분기 장사 잘했다

제일모직의 1ㆍ4분기 영입이익이 전자재료ㆍ케미칼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제출했다. 두산중공업도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제일모직은 3일 공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증가한 1,0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700억~1,000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1조3,996억원과 9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7%와 16.0% 늘어났다. 특히 케미칼부문은 전방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3월 수요회복에 따라 매출이 20.4% 증가했고 전자재료부문은 2월 대형TV용 편광필름 시장진입 등 차별화 제품의 공급 확대로 실적 상승이 진행됐다. 송은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700억~1,000억원 수준이었던 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양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방산업인 정보기술(IT) 업황이 살아나고 있어 2ㆍ4분기에도 사업실적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중공업도 이 날 공시를 통해 K-IFRS 기준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1,4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6% 급증한 수치다. 반면 매출액(2조2,462억원), 순이익(1,32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7.75%, 19.12% 줄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두산중공업의 실적은 2ㆍ4분기부터 4ㆍ4분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LG패션은 1ㆍ4분기 K-IFRS 기준 매출액은 28.2% 증가한 3,204억원, 영업이익은 56.5% 늘어난 349억원을 기록했고 웅진코웨이도 역대 1ㆍ4분기 매출 중 최고 치인 3,9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외에도 대한전선은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76억원,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9%, 66.96% 높아졌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의 판매 증가, 레저사업부문 정리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한항공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증가로 1ㆍ4분기 영업이익(1.629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급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알에프세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증가한 1ㆍ4분기 영업이익(20억원)을 내놨고 에스이티아이는 올 1ㆍ4분기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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