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은 새로운 광섬유인 ‘LWPF(Low Water Peak Fiber)’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LG전선은 광통신연구소가 3년간의 연구개발과 15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투입해 지난해 말 개발한 뒤, 6개월간의 추가연구를 거쳐 LG전선이 채택하고 있는 광섬유 제조공법인 MCVD공법을 이용해 상용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기존 싱글모드 광섬유의 통신영역인 1,280~1,620nm(10억분의 1m) 중 섬유내 수분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었던 1,383nm 대의 영역을 통신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기존 제품보다 50% 이상 효율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또 채널 수에 있어서도 싱글모드 광섬유보다 30% 이상 늘어나고 광전송시스템인 CWDM(저밀도파장분할방식) 구축이 가능해 시스템 설치비용도 기존 제품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LG전선 관계자는 “지금까지 MCVD 공법을 채택하고 있는 일부 기업에서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으나, 아직 상용화 한 기업은 없다”며 “LG전선이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광통신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인정 받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