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MP3와 홈시어터를 생산하는자회사 블루텍의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인력을 흡수해 본사 조직으로 통합하는 등 디지털오디오 사업부문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3일 홈시어터와 MP3플레이어를 홈오디오와 모바일오디오 부문의 양대 축으로 삼아 세계 일류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R&D확충과 마케팅능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디지털오디오 부문 주력품목의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리고 MP3는 오는 2007년 세계 1위, 홈시어터는 3위권 진입을 달성할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MP3와 홈시어터를 생산, 판매하는 자회사 블루텍의 연구개발과 마케팅 인력 등 자산을 디지털미디어 부문으로 흡수해 신기술과 디자인 개발,복합화.네트워크화를 위한 역량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블루텍은 앞으로 MP3와 홈시어터의 생산만을 전담하게 된다.
블루텍은 지난 98년 삼성전자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오디오 사업부를 분사해만든 음향기기 전문업체로, 삼성전자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홈시어터는 일본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TV.오디오와의 복합화가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여타 제품과의 연계 개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MP3도디지털 모바일오디오의 상징으로 자리잡으면서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급속도로 전개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이들 품목의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의 조직을 통합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이를 통해 홈시어터와 MP3플레이어도 세계 일류 브랜드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