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매출액 2조원 돌파라는 올해 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해에 비해 2011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20~30% 가량 증가시킨다는 계획 발표에 대구은행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구은행은 5.77%(900원) 오른 1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보합세를 보이다 급등했다.
대구은행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공격적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제시 후 실적 즈악에 대한 기대감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춘수 은행장이 이날 열린 시무식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점도 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하 은행장은“2011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인 총 자산 36조원, 총 영업이익 1조원, 당기순이익 3,2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올해 상반기 중 금융지주사 전환을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 영업이익은 판관비 등 비용 처리를 하기 전 영업이익을 뜻한다.
대구은행은 이날 공시에서 올해 2조9,80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4,224억원, 3,200억원으로 전망했다.
대구은행 측 관계자는 “지난해 7~8% 성장했고, 대외비용 지출이 감소할 수 있어 올해 실적을 20~30%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