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무고한 민간인 살해 야만적 행위" 美·日등 강력비난·애도 잇달아

미국ㆍ일본 등 각국 정부와 국제연합(UN)은 김선일씨 피살을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야만적인 사건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유가족과 한국정부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김선일씨가 무참히 살해된 데 대해 ‘야만적 행위’라고 비난하고 한국이 이라크 파병계획을 준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자유세계는 야만인들의 짐승 같은 행위에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한국의 이라크 3,000명 추가 파병계획이 틀어지진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도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이라크의 재건을 도우려던 한국의 민간인이 테러범들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의 가족과 한국인들에게 조의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김선일씨 피살은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한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비열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피해자로 하는 비열한 행위가 잇따르고 있으나 이는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일본 정부 차원에서 단호히 비판한다”고 말했다.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은 피살소식을 듣고 “경악했다”면서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잔혹한 범죄행위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라크에서 인질로 잡혀 있는 모든 사람들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석방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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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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