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학사캠퍼스 준공한 DGIST "카이스트 따라잡자"

최첨단시설·장비 갖춰 융복합교육·연구 활성화 기대


대구 달성군에 있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학사캠퍼스 준공으로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따라잡자"는 진검승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DGIST는 4년제 학사없이 대학원 중심으로만 운영돼 오다 이번에 학사캠퍼스를 준공하게 됐다. 학사캠퍼스 준공으로 KAIST와 마찬가지로 대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해나가는 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15일 DGIST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말 착공해 최근 준공한 학사캠퍼스는 49만㎡의 부지에 교육 기본시설 5개동을 비롯, 지원시설, 주거시설, 기타시설 등 모두 24개 동으로 건립됐다. 이로써 DGIST 캠퍼스는 2010년 준공한 연구행정동, 중앙기기센터(FAB) 등 연구원 건물(7개동)과 함께 국내 최고의 첨단시설 및 장비를 갖춰 융복합 교육·연구를 촉진할 수 있게 됐다.


컨실리언스(consilience·융복합)홀로 이름을 붙인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건물은 대학원 전공별 건물인 신물질과학관, 정보통신융합공학관, 뇌과학관, 로봇공학관, 에너지시스템공학관 등과 연결된 '통섭형'으로 건립됐다. 각 학부나 단과대 건물을 따로 짓지 않고 하나의 통로로 연결한 것이다. 이 때문에 310m의 길이에 공용공간을 확보하고 각각의 전공별 건물들과 2∼3개 층이 연결돼 연구 분야가 다른 교수·학생 등이 쉽게 교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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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학술정보관에는 1∼6층의 홀 중앙을 개방한 아트리움 공간을 설치, 이공계 전공학생들의 인문학적 힐링 공간으로 운영된다.

DGIST는 연구기관으로 출범해 2011년 대학원 과정 개설에 이어 올해 학부 과정을 신설했다. 기존 연구기능에 교육기능까지 더해져 '연구원'이 아닌 '교육기관'으로 변모한 것이다.

올해 처음 받은 신입생들도 수도권과 과학고 출신 등 우수 인재들이어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DGIST는 내부적으로 KAIST보다 한참 늦게 출발했지만, 뇌과학과 로봇, 융복합 등 특화분야에서는 KAIST 등 타 과학기술원을 단기간에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DGIST는 지난 13일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초청인사와 교수·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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