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주민 10명 가운데 8명은 정비사업 추진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는 6일 수정·중원구 2·3단계 정비예정구역 가옥 주 및 세입자 등 1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주민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월14일부터 3월13일까지 한 달간 전문조사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1.0%가 정비사업 추진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 이유로 집 주인은 ‘더 좋은 주택에서 거주가능(61.8%)’을, 주택세입자는 ‘임대아파트 입주가능(50.1%)’, 상가세입자는 ‘보상비로 더 좋은 곳에서 영업가능(29.4%)’등을 꼽았다.
이에 반해 정비사업 추진에 반대 응답한 19.0%의 경우 집 주인은 ‘고가의 분양대금으로 입주 곤란(55%)’, 주택세입자는 ‘더 비싼 타지의 임차료(78.2%)’, 상가세입자는 ‘임대료 상승 부담(44.8%)’등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 가운데 59.7%는 정비사업 방식으로 주택재개발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시행자와 관련해서는 ‘성남시에서 지방공사를 신규로 설립해 개발하는 방식(44.1%)’을 가장 선호했으며, 이어 ‘주민이 스스로 추진하는 민영방식(24.8%)’, ‘LH공사가 추진(22.0%)’순으로 조사됐다.
희망하는 정비사업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9.5%가 1~3년 이내 조기 추진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리서치 결과는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현재 수립 중에 있는 ‘202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및 ‘수정·중원구 정비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