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株 연말랠리 주도 가능성

인텔 실적 전망 상향 가능성…삼성전자등 오름세

‘인텔 쇼크에서 인텔 효과로.’ 인텔이 4ㆍ4분기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여 IT주의 연말 랠리 주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외국계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1만1,000원(1.82%) 오른 61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또 LG필립스LCDㆍLG전자ㆍ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IT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1.66% 상승했다. 지난달 22일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낸드플래시 합작 발표로 IT주 급락을 야기시켰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IT주의 강세 전환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말 소비 특수 등으로 인텔의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고 주가 측면에서도 내수주에 비해 덜 올라 주가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IT 수출액이 72억4,000만달러로 전달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나온 것도 힘을 실었다. 이는 9월(69억1,000만달러)과 10월(71억3,000만달러)에 이어 석달째 월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PC 시황 전망이 조금만 더 긍정적이라면 반도체주의 연말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음주 마이크론의 4ㆍ4분기 실적발표와 인텔의 4ㆍ4분기 실적전망 수정이 국내 IT주 주가 흐름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IT섹터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수출 모멘텀이 강한 IT주가 1,300선 이후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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