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해 재테크 기상도] 원자재, 상반기도 유가 하락 지속… 아연·니켈 등 공략을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새해가 되면 투자자들은 저마다 부자가 되는 행복한 꿈을 꾸면서 한해의 재테크 전략을 수립하느라 고심한다. 2014년 불확실성을 증폭시킨 대내외 변수 속에 주식·채권·원자재 등 재테크 시장을 둘러싼 어두운 그늘은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2015년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시장 전체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하반기 들어 서서히 걷힐 것으로 내다봤으며 채권과 원자재 시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계속 좋지 않을 것이라며 다소 보수적이면서도 상품별로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권했다. 분야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해 재테크 시장의 기상도를 그려봤다.

2014년 하반기 유가 폭탄이 세계 경제를 강타한 탓에 2015년에도 원자재 시장이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원자재 소비의 큰손인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셰일혁명에 따른 에너지 시장 안정화, 광산개발 투자에 의한 과잉공급으로 원자재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10월부터 급락하고 있는 원유 가격은 2015년 상반기까지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유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중동의 공급경쟁에 따른 과잉공급으로 상반기까지 저유가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14년 평균 배럴당 94달러에서 2015년 65달러로, 브렌트유는 같은 기간 102달러에서 70달러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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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과 아연 등 일부 비철금속은 가격상승이 기대된다. 알루미늄·아연·니켈 등의 공급이 달리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 이들을 기초지수로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다.

금·은 등 귀금속은 가격하락 위험이 있으나 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격이 하락해도 일정 수준 미만으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제공하는 파생결합증권(DLS)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의 경우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 중심으로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달러 강세 우려가 과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금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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