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구]도심재개발지구 모두 해제

수십년동안 미개발상태로 방치돼 각종 도시문제를 일으킨 대구시 도심재발지구 및 주택재개발지구가 순차적으로 「조건부 해제」될 것으로 보여 도심재개발 사업이 전면 재조정될 전망이다.이에따라 수백명의 지주들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게 됐고 낙후된 도심기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83년 도심재개발지구로 지정됐지만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심각한 슬럼화 현상을 빚고 있는 대구시 중구 북성2지구(2,600여평)의 지구해제가 검토되고 있다. 시관계자는 『지주들의 지구해제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지나친 지가상승으로 사업 시행자가 나서지 못하고 있어 지구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성2지구의 지구해제는 중구청의 요청과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9월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북성2지구의 지구해제를 하는 대신에 합동건축이나 소규모로 분할해 재개발하면서 지구내 토지를 매입 소방도로 등 공공시설을 건설하는 「조건부 해제」를 할 계획이다. 북성2지구 도심재개발의 조건부해제는 지난 79년 지정된 대구시 중구 덕산동 덕산3지구(1,167평) 등 대구 도심의 9개지구도 지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해제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함께 지난 75년 지정된 남산2지구(2,983평)와 84년 지정된 칠성1가 지구(1,702평) 등 19개 주택 재개발지구도 도심재개발 해제와 함께 순차적으로 푸는 것을 검토해 도심재개발사업의 전면적인 재수정이 예상된다. 대구시는 그동안 1만2,100평의 도심재개발사업과 9만7,000평의 주택재개발사업을 완료했지만 대부분 주변 상권이나 주거환경과 연계되지 못해 재개발의 목적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김태일 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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