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서실장·참모진이 대상… 장관도 포함 가능성

■ 새 정부 2차 인선 13일 발표<br>20일 국정 로드맵 발표·22일 인수위 해단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전11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참모진이 포함된 2차 인선을 발표한다. 경제부총리와 일부 내각 장관들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일 1차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내정자를 발표한 데 이어 2차 인선을 단행하는 것이다. 아울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오는 20일 새 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과 비전을 담은 국정 로드맵을 발표하고 22일에는 해단식을 갖기로 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12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13일 오전11시 박근혜 정부의 주요 인선에 대한 2차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대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3일에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주요 수석 비서관에 대한 인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법조인인 정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우 내각을 총괄하는 '관리형' 총리 성격이 짙은 만큼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회ㆍ야당과의 관계를 효율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정무형'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최경환ㆍ진영ㆍ유정복 의원 등 친박 의원들과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 권영세 전 의원, 유일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대통령 비서실장은 관행상 의원직을 사퇴하기 때문에 현역 의원인 최경환ㆍ진영ㆍ유정복ㆍ유일호 의원은 다소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외출 영남대 교수, 권영세 전 의원, 이정현 정무팀장, 현경대 전 의원 등 원외 인사들이 부상하고 있다. 비서실장과 함께 일부 수석 비서관들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국정 전반을 관리하는 국정기획수석에는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와 옥동석 인천대 교수, 안종범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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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수석에는 이정현 정무팀장과 대선 캠프 전략조정단장을 맡은 권영진 전 의원, 서장은 전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정수석에는 인수위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조대환ㆍ조응천 변호사, 윤성규 한양대 연구교수 등이 거론된다. 홍보수석에는 이정현 정무팀장과 조윤선ㆍ박선규 당선인 대변인, 변추석 당선인 홍보팀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와 호흡을 맞출 실무형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류성걸 의원과 강석훈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미래전략수석으로는 민병주 의원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병기 서울대 교수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고용복지수석에는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인 안종범 의원, 고용복지분과 간사인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안상훈 서울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교육문화수석 후보로는 조윤선 대변인과 모철민 여성문화분과 간사 등이 오르내리고 외교안보수석에는 윤병세 인수위 외교통일분과 인수위원이 검토되고 있다.

2차 인선에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부총리에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인수위는 20일께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비전을 담은 국정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어 22일에는 해단식을 갖는다.

인수위 9개 분과위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 관한 로드맵을 16일까지 작성하기로 했다. 분과별 국정 로드맵은 국정기획조정분과가 취합, 박 당선인에게 보고하면 박 당선인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확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윤 대변인은 "이 모든 작업이 완료돼 최종 보고가 끝나는 대로 언론과 국민에게 공개하겠다"며 "그 시점은 2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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