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물공세가 크게 약화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급등세로 돌아섰다.
일단 뉴욕 증시가 휴렛팩커드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게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치던 기관투자가도 이날 100억원 미만의 매도 우위에 그친 데다 외국인의 매수세까지 이어져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1.49% 오른 44만1,500원으로 마감, 사상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또 급등장이 펼쳐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 증권주로 매수세가 유입돼 현대ㆍ대우ㆍ굿모닝신한ㆍ한화증권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약,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고루 상승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