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카 결혼식 불참하고 삼성미술관 간 까닭은?

盧대통령 '탄핵 1년' 차분히 보내

조카 결혼식 불참하고 삼성미술관 간 까닭은? 盧대통령 '탄핵 1년' 차분히 보내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오후 영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ㆍ정연씨 내외와 함께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을 방문했다. 노 대통령의 미술관 방문은 개인일정이었으나 이건희 삼성 회장과 홍나희씨가 마중을 나와 영접했다. 노 대통령은 방명록에 '문화한국, 선진한국, 리움미술관 개관을 축하합니다'고 쓰고 1시간여 미술관을 둘러본 뒤 이 회장 부부와 10여분간 티타임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리움은 삼성그룹이 소장한 1만5,000여점의 방대한 미술품 가운데 국보 및 보물급ㆍ걸작선을 골라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미술관. 노 대통령의 문화 관련 시설 관람은 지난해 10월 창덕궁 방문에 이어 5개월 만이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탄핵1주년'인 12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친형 건평씨의 외아들 상욱(31)씨의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결혼식에 안가는 대신 축하 화환과 축전을 보냈으며 부산 출신으로 핵심 측근인 문재인 민정수석을 축하사절로 보내 '함께 자리를 못해 안타깝다'는 뜻을 건평씨에게 전했다. 노 대통령이 조카결혼식에 가지 않은 것은 참석할 경우 결혼식에 지나치게 여론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입력시간 : 2005-03-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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