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TV로 생중계된 「20세기 송년 특별담화」를 통해 『국민 모두가 서로를 용서하고 감싸안는 대화합의 역사가 시작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金 대통령은 대규모 가석방과 가출소, 보호관찰의 해체 IMF체제에 따른 신용불량자에 대한 제재완화및 해제 행정제재를 받고 있는 건설관련 업체및 기술자에 대한 제약해제 도피중인 생계형 범죄자에 대한 선처(자수기회부여) 등을 약속했다.
金 대통령은 정치문제와 관련 『여야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화합하고 협력하는 큰 정치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문제가 된 사건들에 대해 원칙있는 처리를 통해 최대한 관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세풍사건과 각종 고소고발사건에 대한 정치적 관용조치를 암시했다.
金 대통령은 또 남파 간첩 장기수 2명과 노동관련 및 시국사범 구속자 7명을석방하겠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장기수가 없는 나라가 됐다』고 선언했다.
金 대통령은 『뿌리깊은 지역갈등과 부정부패, 이기주의, 그리고 정치적대립과 혼란은 우리 사회의 발목을 잡는 굴레』라고 지적하고 『각자가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과오에 대해 속죄하고 과감히 결별을 선언하며, 국민 모두가 서로를 용서하고 감싸안는 대화합의 역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환기자CW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