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20의 간사를 맡고 있는 이자스민 의원은 9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예정대로 10일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당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20은 7일 심 의원의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당 차원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
새누리20의 행보는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의 성명서 발표에 이은 것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당내 여론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3일 심 의원의 탈당을 재빨리 처리했지만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을 받으며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다. 한국갤럽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8월 첫째 주 지지율은 성폭행 논란 이후 38%를 기록해 전주보다 2% 떨어졌다.
심 의원과 관련해 당 차원의 대응을 주문한 아침소리와 새누리 20은 모두 윤리특별위원회를 소집해서 해당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리특위가 소집돼 해당 문제를 다룬다면 심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까지 논의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9일 “의총 소집요구서를 전달받으면 별도 의총을 열기보다는 11일로 예정된 의총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원내대변인은 “원내지도부에서는 의총 소집이 적절한지에 대해 입장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