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사명을 바꿀 경우 '삼성'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킬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이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재사업 부문의 경우 그동안 '삼성'이라는 그룹명을 두루 써왔다.
일각에서는 후계구도와 연관해 제일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현재 제일기획의 부사장도 겸하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시장에서 시장연구, 상표권 조사 등 오랜 과정이 필요한 작업"이라며 "당장 투자 등 회사가 추진해나가야 할 여러 과제 가운데 우선순위가 빠른 편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