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투자전략] 체력한계…830∼840서 바닥다지기

이번주 증시는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거래소시장의 수급이 호전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만포인트가 붕괴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경리서치 요원들은 이번주 증시는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830~940포인트대에서 바닥다지기 과정을 거치며 상승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재료보유 낙폭과대 및 실적호전 종목들의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이들 종목들이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김영일 현대투신 펀드매니저=거래소시장의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이 상호대체 역할을 하면서 시장의 새로운 차별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는 에너지 부족으로, 코스닥은 단기급등 및 나스닥 동조심화로 장기적인 상승추세로 급격한 전환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최근 단기간에 큰 폭의 하락세로 인해 기관매물이 감소되면서 지수하락은 진정되고 830선을 지지선으로 제한적인 상승시도가 예상된다. 실적에 비해 낙폭이 과다한 재료보유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헌협 현대증권 BK조사팀장=이번주 증시는 미국 다우지수 1만포인트 붕괴의 심리적인 영향으로 약세국면을 탈피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국내 금리가 한자리수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기관들과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또 선물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고평가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주초에 하락폭이 커질 경우 낙폭과대 실적호전주와 성장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국제 유가가 30달러 수준으로 급등하고 반도체 가격이 4달러선으로 하락하는등 경제여건의 불안으로 거래소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증자에 따른 유통물량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로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최근 약세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주에도 제한된 증시 유동성에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시가총액 대형주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낙폭과대 중소형주와 실적호전종목을 중심으로 탄력적인 매매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서재영 동부증권 투자분석팀=해외 블루칩 지수의 약세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가 증시 주변자금의 고갈과 함께 거래소시장의 주요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거래소 일부 종목의 이상 급등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시장체력이 한계에 부딪힌 징후가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반면 증시를 둘러싼 거시경제 여건은 호전되고 있다. 정책당국의 저금리기조 정착을 위한 노력이 자금시장에 착실히 반영되고 유가도 비수기인 3월달에 접어들면서 상승기조가 어느정도 꺽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거래소시장의 체력보강을 위한 전제조건인 투자심리호전이 이루어지는 시기를 포착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으로 해외 블루칩지수의 호전이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선결조건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김수한 부국증권 이사=거래소시장 활성화대책이 발표되었으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유동성보장에 대한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다. 따라서 거래소 시장은 수급을 극복할 수 있는 일부 재료주 및 낙폭과대주등 틈새종목을 제외하고는 체감지수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코스닥시장은 기관 투자가들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코스닥종목 포트폴리오 비율 확대로 신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나 중기상승 기조하에 시장의 체력이 아직 충분하지 못해 미국 나스닥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시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낙폭과대때마다 흔들림을 이용한 매매전략과 핵심재료주에 대한 적극적인 매매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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