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사퇴

"실적 악화 책임지고 물러난 듯"


이승한(68·사진) 홈플러스그룹 회장이 홈플러스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고 경영 전반에서 손을 뗀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모든 회사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회장은 현재 홈플러스 회장을 비롯해 사회공헌재단 홈플러스 e파란재단 이사장, 연수원 테스코홈플러스아카데미연수원 회장, 영국 테스코그룹의 경영자문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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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사퇴 이유로 홈플러스의 모기업인 테스코의 필립 클라크 회장이 실적부진으로 사퇴하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지분 100%를 소유한 테스코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에서의 실적악화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7.6% 감소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후임인 도성환 사장에게 홈플러스 경영을 맡긴 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 회장이 16년 동안 홈플러스 대표를 맡으면서 이제는 쉬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한국기업과 외국기업의 장단점을 모두 거친 만큼 그간의 경험을 정리한 경영학 서적을 내년께 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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