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스엔텍, 첨단 디스플레이 공정 핵심기술 보유

에스엔텍 직원들이 공장 내부에서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인 스퍼터(Sputter)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엔텍


첨단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제조업체인 에스엔텍이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에스엔텍은 차세대 먹거리 시장으로 꼽히는 투명·플렉시블(Flexible·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공정과 관련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스퍼터(Sputter)시스템을 대체할 뉴플라즈마시스템(NPS·New Plasma System)이 대표적이다. NPS는 저온 상태에서 플라즈마 빔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투명전극을 박막 증착하는 장치로 스퍼터시스템에 비해 전기 전도성이 높고 비용이 적게 든다. 에스엔텍은 지난해 중국 선전에 현지 지점을 열어 NPS 장비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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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모듈과 터치 센서를 합착하는 다이렉트본딩(Direct Bonding) 기술도 에스엔텍만의 경쟁력이다. 과거 에어갭(Air Gap) 방식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때는 밝은 대낮에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다이렉트본딩을 통해 디스플레이 모듈과 터치 센서를 함께 붙이면 이런 현상을 에어갭 방식에 비해 30% 이상 완화할 수 있다는 게 에스엔텍의 설명이다. 미국 애플은 지난해부터 다이렉트본딩을 적용한 에스엔텍의 디스플레이 제품을 탑재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되는 에스엔텍 주식은 총 110만주이며 이 중 20%인 22만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희망공모가격은 5,600원~6,300원이고, 공모주 청약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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