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디지털 TV와 플라즈마(PDP) TV등 미래형 TV를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특화 브랜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LG전자는 1일 29인치 완전평면 TV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차세대 TV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TV와 벽걸이용 PDP TV, 완전 평면 TV등에 「플라톤」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새 브랜드인 「플라톤」은 미래의 이상사회 실현을 주창한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이름을 딴 것으로 미래형 TV의 이미지와 부합해 이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에 따라 올해말 또는 내년초에 판매할 32인치 와이드 완전 평면 TV와 내년초 미국에 수출하는 64인치 디지털 TV, 내년 상반기 선보일 PDP TV 등 고급제품에 대해서도 「플라톤」이라는 브랜드를 붙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부터 프로젝션 TV를 시판하면서 「파브」라는 별도 브랜드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달 미국에 수출한 디지털 TV에 대해서는 「탄투스」라는 브랜드를 사용했다.
이같은 특화 브랜드 도입은 기존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하기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전략의 하나로 가전 제품이 첨단·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전환하는 추세여서 앞으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완전 평면 TV의 선발업체인 일본 소니사는 「베가」를, 마쓰시타는 「타우」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