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정진석 추기경, 새책 ‘가라지가 있는 밀밭’출간

천주교 정진석(81) 추기경이 ‘하느님 나라’에 대한 예수의 비유 이야기를 담은 신간 ‘가라지가 있는 밀밭’을 냈다.


작년 성경을 통해 재물의 의미와 올바른 활용 방법을 안내한 ‘안전한 금고가 있을까’를 낸 이후 1년 만이고, 사제서품 51주년을 맞은 정 추기경의 51번째 책이다. 정 추기경은 부제 시절 룸메이트였던 고(故) 박도식 신부와 1년에 책 한 권씩 내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매년 신자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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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추기경은 이 책에서 씨뿌림, 가라지(독보리), 겨자씨, 누룩, 혼인 잔치의 비유 등을 소개하고 당시 시대ㆍ사회적 배경과 풍습을 설명하면서 비유의 의미를 쉽게 전달한다.

“사실 '하느님 나라'는 우리의 논리와 상식을 뛰어넘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는 비유밖에 달리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특징을 지닌 셈입니다. 이처럼 비유들은 '하느님 나라'에 관한 예수님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가라지가 있는 밀밭’은 밭 주인의 원수가 밤에 찾아와 밀밭에 가라지를 뿌려 주인의 수확을 방해했지만 주인이 수확 때까지 놔뒀다가 거둬 태우고자 한다는 내용의 ‘가라지의 비유’에서 따 왔다고 정 추기경은 설명했다. 성경 내용과 관련된 성화도 함께 실었다.


정승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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