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안·만도기계(서경 25시)

◎성안/“11일만에 46%나 급등” 배경에 촉각 집중/사측 “상반기 실적호전외 특별재료 없다”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섬유직물 수출업체인 성안(대표 이승희)의 주가상승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안은 지난달 25일 7천8백원대에서 6일 현재 1만1천4백원대로 11일만에 무려 46%나 올랐다. 거래량도 평상시 2만­3만주 수준에서 10배이상 급증, 지난주말부터는 하루평균 20만­30만주씩 거래되고 있다. 이와관련 성안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반기실적을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며 『반기 실적호전 이외에 특별한 주가상승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성안의 올 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1.8% 늘어난 1천27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2% 늘어난 20억5천4백만원이다. 지난해 성안의 총 매출액은 1천7백32억원,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을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성안의 실적이 다른 섬유직물업체보다 월등히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주가 급등을 실적호전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성안은 지난 4월 대구 검단동 공장부지의 개발기대감과 폴리에스터 원사공장 설립 등을 재료로 1만4천원대까지 상승했다가 6월중순 7천원대로 하락했다. 회사관계자는 『검단동 공장부지 개발은 대구시의 개발계획이 확정돼야 추진될 수 있으며 폴리에스터 원사공장도 내년 상반기쯤 시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명수 기자> ◎만도기계/차량 항법장치 내달 출시 수익성에 관심/전문가 “대당 200만원 부담” 시장형성 의문 만도기계(대표 오상수)가 차량항법장치(Car Navigation System)제품을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어서 이제품의 수익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량항법장치란 인공위성을 통해 운전자가 도로 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어 목적지까지 효율적으로 운행하게하는 장치로 일본 등 선진국에선 일반화되고 있다. 7일 만도기계 관계자는 『대당 판매가격을 2백만원으로 잡고 오는 9월부터 시제품을 자사대리점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대전자, 삼성전자 등도 제품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사제품이 자동차의 다른 부품을 통합제어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CNS시장이 오는 2000년까지 1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CNS제품이 올해 적어도 4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통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이 대당 2백만원이나 하는 시스템 구매에 선뜻 나설지 의문』이라며 국내에서 CNS가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지하철공사 등이 많은 도로사정을 감안할때 인공위성만으로 운전자가 적절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점 ▲관련 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뒤따라주지 않은 상태여서 운전자가 효율적인 정보를 신속히 제공받기 힘들다는 점을 들어 시장형성이 상당히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용운 기자>

관련기사



강용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