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섬 매출 1조 기업 6개로/코오롱·고합·새한 목표달성 무난할듯

화섬업계 매출 1조원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코오롱과 (주)고합, (주)새한등 3개 화섬업체가 매출 1조원 달성이 확실시돼 「1조클럽」회원으로는 기존의 효성T&C등 3개사를 포함해 6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화섬 3사의 매출 1조 돌파는 각종 설비증설과 환율상승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천3백66억원을 기록한 (주)코오롱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섬유 원사등 각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코오롱측은 당초 올해 매출목표액 1조1천5백억보다 1천억원 부족한 1조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코오롱은 특히 올해 경상이익이 2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알려져 만년 1위인 태광산업에 이어 가장 짭짤한 장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새한은 지난해 7천4백3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필라멘트와 폴리에스터·중합생산설비등을 잇따라 증설,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새한측은 생산설비 증설에 따라 원사부문 매출이 지난해 3천억원에서 올해 4천억원, 필름부문이 2천5백억원에서 3천1백억원, 직물부문 1천8백억원에서 2천5백억원으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한은 화섬업체 가운데 최고 성장률(34%)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 9천2백억원을 기록한 (주)고합도 지난 11월말 현재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고합측은 지난 8월부터 중국청도 화섬설비가 가동된데다 울산구조재구축 2단지의 부분완공으로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TPA와 폴리에스터 필름, 폴리에스터 단섬유 라인 가동으로 올해 매출액이 1조2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지난 94년 화섬업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선 (주)삼양사(6월말 결산법인)는 97년회계연도에 1조1천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태광산업과 효성T&C의 경우 각각 1조1천억과 1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권구찬 기자>

관련기사



권구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