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장관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2년간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수세(水稅)폐지, 농업관련 조직 통폐합을 꼽았다.조직통합과정에서 기득권 유지를 위한 집단이기주의가 난무하고『아들의 병역문제, 고관집 절도사건등 개혁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인신공격성, 낙마(落馬)성 비방과 루머가 나와 가족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은 일을 가장 어려웠던 일로 들었다.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의 중앙.지방조직을 통합해 농업기반공사를 새천년 첫날 예정대로 출범시키고 83년만에 수세를 폐지한 일이다. 농산물 직거래를 2년만에 5%에서 15%로 확대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득을 준 점도 보람스럽다.
-어려웠던 점은.
▲농업기반공사 설립, 협동조합 개혁과정에서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집단이기주의의 벽이 얼마나 높고 두터운 지 실감했다. 고관집 절도사건 등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인신공격성 비방과 모략이 한동안 번져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
-앞으로 농정의 중점은.
▲쌀 자급기반을 확충하고 농업재해보험, 논농업 직접지불제 도입을 통해 농가소득 안정화에 역점을 두겠다. 디지털시대 정보접근 기회의 평등을 위해 농촌 100곳에 초고속 통신망을 연결하는 시범사업을 정보통신부와 협의중이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