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출판] 인간적인 자본주의 강조.. 이해준'자본 의시대..'

한 나라의 경제구조를 건전화하기 위해 부실기업을 속아내듯, 글로벌 캐피털리즘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과중한 부채에 시달리는 개도국을 정리하는 일이 전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는 대표적인 글로버 워크아웃이다. 워크아웃으로 개도국들은 글로벌 체제에 더욱 깊숙히 편입되지만 서방자본은 더욱 안정적인 자본축적의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이해준의 「자본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로」(한울 펴냄)는 자본의 과잉축적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글로벌 캐피털리즘의 시대를 해부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자본의 제국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21세기는 인간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앞에 놓인 세계가 그만큼 위험하다는 경고인 셈이다. 저자에 따르면 21세기는 이같은 글로벌 캐피털리즘의 망령에서 해방되어 인간의 가치가 발휘되는 「인간의 시대」가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저자는 한국경제가 큰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고 하지만 일방적인 구주조정의 중단, 사회안전망의 확충등 「인간의 얼굴을 한 한국사회 개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지 않으면 초국적 세계자본의 손아귀에서 조금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노예의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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