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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유럽파 새해 첫 골 쐈다

선덜랜드전 선제골<br>박지성은 풀타임 활약

유럽 무대 태극전사 새해 1호골은 대표팀 날개 이청용(25ㆍ볼턴)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청용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뽑았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지난달 30일 버밍엄과의 경기에서 2012-2013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2부리그 4호골을 터뜨렸던 이청용은 일주일 만이자 2경기 만에 이날 다시 골맛을 봤다.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는 이청용은 잉글랜드ㆍ스페인ㆍ독일 등지에서 뛰는 해외파들 가운데 2013년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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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선제골에도 볼턴은 선덜랜드와 2대2로 비겨 32강 출전권을 놓고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맏형' 박지성(32ㆍ퀸스파크레인저스ㆍ이하 QPR)은 76일 만에 풀 타임을 뛰며 완벽 회복을 알렸다.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던 박지성은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의 FA컵 64강전에 선발 출장해 특유의 부지런한 플레이로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조절했다. 주장 완장은 수비수 클린트 힐에게 양보했지만 전반 27분 골지역 안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발리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박지성을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고 평점 3.5(5점 만점)를 줬다. 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골닷컴으로부터 평점 3을 받았다. QPR도 1대1로 비겨 재경기를 벌이게 됐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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