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의 이런 발언은 자신을 향한 비판성 발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취득세 영구인하 문제와 관련해 현 부총리의 정책조정 역할을 주문한 이후 여권 일각에서는 ‘경제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부총리에게 강력한 리더십과 조정능력을 요구하는 주문이 많다는 질문에 그는 “그런 기대도 있지만 결국은 경기가 당장 살아난다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여러 불만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가 아프다고 해서 의사가 바로 주사만 놓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긴다”라며 “완치를 위해서는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경기 부양을 위한 ‘화끈한 조치’보다 위기관리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지금처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한 상황에서는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위기관리를 위해 정책 여지를 두고 경제를 이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