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선가는 LNG선 2억달러, 탱커 3,500만달러로 이번 계약 물량은 총 6억달러에 이른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선은 지난해 소브콤플로트와 체결한 총 6척의 건조계약 중 본계약 2척 외 옵션 1차분이 발효된 것이다. 옵션 2차분 물량 2척도 남아있는 상태다.
또 5만DWT급 탱커 역시 동일 선박 4척에 대한 옵션 계약을 함께 체결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LNG선의 발주처인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의 국영 해운선사이며 탱커를 발주한 존 프레드릭슨 그룹은 사이프러스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탱커 운용사다.
특히 STX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LNG선에 증발 가스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화된 화물창 보온시스템과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 등 친환경 설계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천연가스 매장량과 생산량이 모두 세계 1위인 러시아에서 LNG선을 수주한 것은 잠재적인 대규모 LNG선 시장을 개척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노르웨이 파레토증권은 LNG 시황전망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LNG선 선복 수요가 지금보다 두 배 규모로 성장하고 연간 40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 2척의 인도시기는 각각 2014년 4분기와 2015년 1분기이며 탱커 6척은 2013년 말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모두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된다.
이 밖에도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5,000DWT급 DP2 셔틀탱커 1척을 수주했으며 이달 초까지 6척의 중형 벌커를 수주해 올해 신규수주 실적은 총 15척, 9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