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올해도 수출 기록 행진 이어진다

4.1% 늘어 5705억달러 전망<br>무역수지는 250억달러 흑자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수출이 사상 최대치인 5,70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수출입이 모두 다소 감소했지만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수출입 동향 및 2013년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지난해보다 4.1%, 5.0% 늘어난 5,705억달러와 5,455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던 2011년(5,552억달러)을 뛰어넘는 수치다. 무역수지는 250억달러가량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와 일반기계의 수출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박과 자동차ㆍ반도체 등도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ㆍ유럽과 같은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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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경기침체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환율하락과 엔저 등 부정적인 요소가 수출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2012년의 경우 수출은 5,482억달러로 전년보다 1.3% 감소했고 수입은 5,195억달러로 0.9% 줄었다. 무역수지는 286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2009년 이후 4년째 무역수지 250억달러를 넘어섰고 2년 연속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돌파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 순위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2002년 13위에서 10년 만에 5계단 뛰어 올랐다.

대외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그나마 선방한 것은 아세안(10.4%)과 중동(11.4%) 등 신흥시장을 효과적으로 개척한 덕이 크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8.9%), 자동차부품(6.5%), 일반기계(4.8%), 자동차(4.1%) 등이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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